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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ng Landscapes Lasting Sights (with Shin Kiwoun)

statement, korean/한국어

조셉 바레쉬 + 신기운: 스쳐 지나가는 풍경의 영속적 광경들

촬영 방식으로써의 시간에 대한 기록이라는 것을 우리가 이해 한다면, 이번 작품들에 대한 타임베이스 작품(Time-Based Media art works)들에 대해서 쉽게 이해 할수 있을것이다. 이 시간 기록의 영상작업이라는 것은 시간상의 시작점에서 그리기 시작한 선과 끝나는 시점에서 끝나는 선을 보여주는 아주 단순한, 종이위에 그려진 선 드로잉의 전형적 예이며, 표현되는 시간을 같은 구성이지만 선방향과 층을 다르게 구성한 하나의 그림인 것이다.

‘사진과 영화, 즉 비디오’라고 알려진 매체는 ‘시간’과 함깨 더욱 매혹적인 소재이며, 이제는 조작과 편집이 가능한 ‘시간의 예술’이다. 또한, 다양한 시간을 기록하는 장치가 시대를 넘어 발전는 것을 보면, 시간을 측정하기위한 연구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다. 결국, 시간을 기록하는 장치 기술을 통해 반복할 수 있는 필름의 프레임 기록과 재생이 없었다면, 이러한 영상작업은 불가능 했을 것이다.

이번 비디오 필름 작업들은 이 세기의 오래된 연구의 한 부분들을 담고 있는 것이다. 작품에서 보이는 장면들은 우리에게 비디오라는 측정하고 기록하는 장치는 시간을 기록하지만 절대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일깨워 주기때문에 우리의 죽음이라는 것은 아주 임박한 일임을 일컫는 ‘Memento Mori-죽음의 상징’이 되고는 한다.

조셉 바레쉬(Josef Bares)와 신기운의 이번작업들은 우리의 눈앞에 나타난 시간의 흐름에 대한 풍경과 광경들의 기록의 사색에서 얻어진 작품들이다.
기계적으로, 시간을 기록하는 장치라는 것은 별어지는 상황을 연속적으로 추출해 내는 것으로, 갤러리에서 관객들은 이러한 영상기록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이해와 일반적으로 정지시킬수 없는 현실의 상황에 대한 인식을 동시에 하게 될것이다.

신기운은 하루동안의 연속적인 빛에 의한 대기 상태의 변화를 촬영하고, 관측하는 장치로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건축적 요소로 그의 작업을 본다면, 그의 작업은 정적이다. 하지만, 자연적인 빛의 움직임를 통해 변화를 보여주면서 존 콘스타블(John Constable)의 구름 스케치를 연상시키고 있다. 또한, 영국의 영화 감독 크리스 웰스비(Chris Welsby)의 초기작품과도 비교될 수 있겠다.웰스비 또한 카메라의 시간의 기록이라는 기계적 기능을 자연적인 원소들의 흐름과 절대적으로 예측할수 없는 순환에 대해 관심을 연결시키는 작업을 하였다. ‘시간’은 신기운의 작업속에서는 지속적으로 흐르고있다. 이를 계속 관찰하고 있으면, 어쩌면 우리가 영원히 이동하고 있고 시점이 변화 하고 있다는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

조셉 바레쉬 또한 그 자신의 주변 이미지를 연속적으로 기록 하는 장치로 카메라를 사용 한다. 하지만, 이번 작업 속에 표현되고 있는 ’움직이는 관찰자에 의한 움직이는 시점’이라는 요소는 ‘이동간의 풍경 또는 도심의 풍경’을 주제로 삼았던 전작들이 토대가 되었다. 관찰을 통한 경험의 복잡성을 표현하는 것은 각각의 프레임들의 오버랩에 의해 더 증폭되고 있으며, 관점의 다중화와 이동하는 관찰자에게 전달하는 자극의 복잡성을 주는 편집은 영상에 더욱 강한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편집 방식은 영국 사진작가 ‘아이드리스 칸(Idris Khan)’이 사용했던 것으로 다층 사진을 이용한 방식은 무한이 짥은 것(눈깜박이는 순간) 뿐만 아니라 무한히 긴 것(영원한 기억) 모두 하나의 감각으로 강해지는 순간의 어떤 작은 디테일의 모호함 같은 것을 담아 낼 수 있다. 또한 이 강력한 시각효과는 미국 영상학자 ’톰 거닝(Tom Gunning)’이 말햇던, 이야기 또는 타임라인의 ‘편집(Editing)’ 보다 ‘이미지(image)’가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도록(Move)’하는 시각적 스펙터클의 중요성에 대한 ‘견인의 영화론(the cinema of attraction)’과 연결된다.이 두 작가들은 ‘기록과 편집’이라는 과정을 조심스럽게 같이 진행하면서 관찰하는 것을 기초로 작업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작업들은 이들의 눈에 보여지거나 지나가거나 또는 그들의 움직임에 의해 지나간, 선택된 풍경들을 다루었다. 작가들이 기록하고 편집한 풍경들은 비디오 영상의 시간 속에 얼려져 간직되었다. 그리고 이 풍경은 이제 우리 눈 앞을 스치고간 풍경들을 본 후 우리 마음속에 남아 영원한 기억이 될 것이다.